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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함

파송 선교사 : 베트남 | 2021년 7월 27일 현지소식과 신학교 소식
작성자 부목사
베트남 코로나 상황과
신학교 소식입니다.

오늘(7월 27일)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가 7,911명, 호치민에서 나온 확진자 수는 6,318명으로 이는 어제보다도 321명 늘어나 전염병 발병후 최고치이고
전국 확진자의 80퍼센트나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호치민시 안에 집중 봉쇄지역은 3,598지역이고
거주하는 군(한국의 구 단위) 안에서만
식품 구입 목적으로 외출을 허락했는데, 계속되는 감염자 상승으로 어제부터는 식품 이외에는 배송도 중단했고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외출 전면 금지를 시작했습니다.
재래시장은 영업을 중단한 지 이미 반달이 넘었고 슈퍼마켓도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되게 되어 들어가는데도 한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장을 보는데 막상 들어가도 고기나 계란은 없는 실정입니다.

신학생 306명 중 285명이 확진된 복음 성회 신학교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제(26일) 오전에 중부 고원지역 출신 1학년 신학생이 코로나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고, 8명은 상태가 안좋아져서 외부 병원으로 이송하여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장학금을 지원하는 신학생 푸(Phu)는 졸업생으로 아내와 둘째 아들(5살)이 함께 기숙사에 들어와 있는데 가족 모두 확진된 싱태고 푸가 폐가 부었다고 기도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신학교 학생들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쑤언 마이 전도사 말로는 신학교 확진자가 300명 가까이 되는데도 의사가 2명만 파견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약을 처방해주고 상태가 안좋아지면 야전 병원으로 이송하는 정도인듯 합니다.
연일 증가하는 확진자들로 인해 이제는 치료 시설, 의료 인력, 의료 장비 모두 부족하여 제대로 손을 쓸 수 없는 것이 호치민의 현실입니다.

4월 27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도시에 오토바이 매연과 소음이 사라져서 공기가 맑아져 좋다고 생각했지만 코로나 4차 감염이 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이전처럼 곧 종식되고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벌써 오늘로 거리 두기가 시작된지도 두달이 지났네요. 이제는 경적 대신 한시간에도 몇번씩이나 요란하게 들려오는 앰블런스 소리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럴때면 속히 이곳에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예전처럼 차 경적 소리로 활기찬 호치민의 모습이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저희 가정도 긴급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계약상 이번주 안에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외출 제한으로 이사 업체들도 일을 못한다고 합니다.
도울자를 보내주셔서 순조롭게 이사를 하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또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동역자님들의 삶 가운데 충만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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